존경하는 한국유전체학회 회원과 유전체연구자 여러분

2025년 제27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가톨릭 의과대학교 정연준 입니다.

부족한 제가 한국유전체학회(KOGO) 회장으로 봉사할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한국인체유전자연구회라는 이름으로 KOGO의 뿌리가 태동한 1990년은 Human Genome Project가 시작된 원년으로 당시 한국은 유전체 연구의 불모지에 가까운 변방이었지만 지난 35년동안 회원 모두의 노력과 열정 덕분에 한국 유전체 연구의 산실이 되었고 국제적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이제 유전체연구는 거의 모든 생명과학연구와 연결되는 필수적인 핵심학문으로 자리 잡고 있고, 실제 삶의 현장에서 정밀의료, 인공지능 등으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특히 유전체 연구는 단순 연구를 넘어 바이오-의료 분야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희망의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KOGO가 생명의 근원인 유전체 정보를 효율적이고 올바르게 쓰여지는 길잡이 역할을 해온 점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모든 회원 여러분께 찬사를 보냅니다.

지난 10여년간 KOGO는 질적발전 뿐 아니라 양적으로도 회원이 2000여명에 육박하는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젊은 회원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학술대회가 역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고 있습니다. 지금 이야말로 KOGO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라고 생각하여 학회 운영진들과 함께 아래의 몇 가지 측면에 더 노력하겠습니다. 젊은 회원들의 참여의 장을 넓히겠습니다. 학술토론의 기회를 늘리겠습니다. 국제교류를 더 활성화하겠습니다. 정부정책 수립 및 자문에 적극 참여하여 유전체분야 국가 연구방향을 설정하고 비전을 만드는데 일조하겠습니다.

2025년은 을사년은 지혜와 성장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KOGO는 이런 의미를 담아 지혜롭게 제2의 성장을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KOGO 발전을 위해 힘을 함께 해주실 운영위원님들과 회원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모든 회원님과 한국 유전체 연구자분들의 행복과 성취를 기원 드립니다.

한국유전체학회 회장
정연준 배상